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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베이글/Bagle - 폴란드/Poland

동유럽 폴란드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유대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전해진 베이글은 유대인 음식으로 인식되었으나 오늘날은 세계인이 즐겨 먹는 빵이 되었다.

 

전통적으로 식사용빵인 베이글의 재료는 물, 이스트, 밀가루, 소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글의 기원이 유대인으로 부터 왔기에, 코셔 (kosher) 음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셔율법에 따르면, 유제품과 동물의 고기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베이글에는 어떠한 유제품 ( 버터나 우유 )가 들어가 있지 않다. 

 

 

플레인베이글 이외에도 베이글에 사용되던 토핑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참깨이며, 양귀비 씨도 자주 사용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살고 있는 호주에는 양귀비씨 베이글을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에 미국에서는 2023년에 금지시킨다는 뉴스를 찾을 수 있었고, 한국은 검색결과 몇몇 사업장에서 찾을 수는 있었으나 여전히 파는지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미지수.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본 결과, 본의아니게 양귀비 씨 베이글을 먹은 경험이 있었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참깨랑 비슷하고 덜 고소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베이글은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진화가 되는데, 

기본적인 밀가루만을 쓰는 것에서 통밀, 호밀 심지어 사워도우 반죽을 사용하기도 하며 토핑으로는 블루베리, 양파, 마늘, 치즈 등이 고루 사용되는 중이다. 

베이글이 진화한 주된 이유는 코셔음식이던 베이글이 미국으로 넘어가며 코셔제한이 풀리며 유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베이글도 나라에 따라 제조공정이 조금씩 다르고,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오바르자넥 크라코우스키(obwarzanek krakowski)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의 특산품. ‘폴란드의 베이글’이라고도 불리는 이 빵은 EU로부터 그 전통성을 인정받아 2010년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원산지 명칭 보호상품)’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베이글처럼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둥근 모양이지만 반죽을 꼬아 링을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완성된 후에는 표면에 소금이나 양귀비 씨, 참깨를 뿌린다. 폴란드의 노점에서 주로 판매한다.

 

​ · 비알리(bialy) 

비알리스토커 쿠켄(bialystoker kuchen)의 약어로 폴란드 북동부 도시 비아위스토크(Bialystok)에서 유래된 빵이다. 베이글과 유사하게 생겼으나 반죽을 끓는 물에 익히지 않고 바로 구우며, 가운데 부분에 구멍을 내는 대신 납작하게 누르기만 한다. 납작하게 누른 부위에 양파 말린 것을 넣어 채우기도 한다.

출처 - https://www.sbs.com.au/food/recipe/bialy/bk5xpd95w

 

​ · 시미트(simit) 

터키의 베이글. 베이글과의 차이점은 당밀(molassess, 사탕수수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진득한 시럽)을 넣은 물에 반죽을 데친다는 것이다. 잼을 발라 차와 함께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

 



· 수시키(sushki, 러시아어су́шка) 

러시아의 빵으로 베이글과 비슷하다. 설탕물에 반죽을 데친 후 오븐에 굽는다. ​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Sushki#/media/File:Sooshki.jpg

· 베시린켈리(vesirinkeli) 

핀란드의 빵으로 베이글과 비슷하게 만든다. 소금물에 데친 후 오븐에 굽는다는 점이 다르다.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Vesirinkelit_-_1.JPG

 

· 타랄리(taralli) 

이탈리아 남부에서 많이 먹는 간식으로 베이글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끓는 물에 익힌 후 굽고, 때로는 기름에 튀기기도 한다. 프레첼(prezel)처럼 단단해 빵이라기보다는 크래커에 가깝다. 짭짤하고 단맛이 나기 때문에 와인과 잘 어울린다. 크기가 작은 것은 '타랄리니(tarallini)'라고 부른다. ​

 

 

현대식 베이글의 종류는 좀 더 다양한데, 

호주의 경우,  Everything (소금, 참깨, 양파, 다양한 토핑), 블루베리, 통밀, 참깨 등 

반죽의 내용물 자체가 다양하며 잼 또는 크림치즈와 함께 먹는다. 

또한, 샌드위치의 빵으로 먹기도 하며 내용물의 경우는 베이컨, 연어, 살라미, 계란, 참치 등. 

대부분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넣어 판매하는 중이다. 

 

 

베이글 일주일에 2번먹는 모나씨의 멜버른 베이글집 추천은 

https://mile-end.com.au/

 

Mile End Bagels

 

mile-en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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