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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브라우니/Brownie - 미국/USA

 

브라우니는 초콜릿이 들어간 꾸덕한 느낌의 케이크형 디저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초콜릿 디저트라고 생각되는 브라우니의 기원은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빵과 디저트류는 미국으로 넘어가 여러 가지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우니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살짝 신기한 사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여러 가지 카더라의 이야기들이 모두 미국과 관련된 것으로 보아서 미국에서 발명된 것은 확실하다. 

 

미국 메인주의 벵고어(Bangor)에 거주하던 한 여성이 초콜릿케이크를 굽는 과정에서 베이킹파우더를 실수로 생략 후에 구운 게 브라우니의 첫 탄생으로 알려졌는데, 꾸덕한 느낌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1893년 미국의 기업인인 버사 팔머 여사가 쉐프에게 당시 미국의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있었던 만국 박람회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대접할 디저트를 만들도록 지시했고, 이렇게 나온 브라우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거쳐서 레시피북으로 출판된 것은 1906년, 보스턴 요리학교 요리기본서("The Boston Cooking School Cook Book")로부터인데, 이 레시피는 꾸덕한 지금의 브라우니가 아닌 폭신한 느낌의 케이크였다고 한다. 

그 이후 1907년에 로우니의 요리지침서("Lowney's Cook Book")로부터 지금의 브라우니와 비슷한 형태의 사각틀과 꾸덕한 느낌의 브라우니 레시피가 나오며, 이 브라우니의 이름은 뱅고르 브라우니라고 명칭 되었는데 메인주의 뱅고르라는 여성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러한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 메인주에서 만들어진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이며, 여러 가지 음식의 유래와 같이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요약하자면 미국 메인주에 뱅고어에 뱅고르라는 여인의 의도치 않는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 브라우니로 보인다. 

 

브라우니와 비슷한 형태의 디저트로는 블론디가 있는데 

Fannie Farmer 미국 요리의 선구자인 패니 팔머가 1896년도에 발표했으며 초창기에는 브라우니로 불렸지만( 위에 언급한 내용과 비슷하다 - 구전으로 전해진 이야기이기에 사실여부가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 그 레시피는 갈색설탕과 당밀이 코코아버터대신 들어가 있어 갈색과 비슷한 금색을 띄게 되었다. 그 후로 10년 뒤에 위에 언급한 보스턴 요리학교 요리기본서("The Boston Cooking School Cook Book")에 초콜릿이 들어간 브라우니 레시피가 출판되었다. 

이 사실에 관해서는 블론디가 처음에 브라우니로 불렸고 블론디가 만들어진 후 10년이나 지난 뒤에 브라우니라는 초콜릿 형식의 케이크가 나왔기에 블론디가 브라우니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1970-1980년이 되어서야 브라우니와 블론디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불려지게 되었다는 사실. 

 

+ 브라우니의 이름이 갈색에서 따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브라우니는 책과 민담에 등장하는 엘프 캐릭터인 '브라우니'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갈색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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