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커피를 정말 사랑한다. 그와 더불어 독특한 커피문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호주는 제2의 이민자의 나라이다, (미국다음) 호주에 수년간 살면서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봤던 것 같다. 다양한 문화가 섞인 만큼 다양한 음식이 발달을 했고 커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1950~1960년도에 많은 이탈리아인들과 그리스인들이 호주로 이민을 오고 정착을 하며 에스프레소머신을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을 했으며, 다른 주들은 모르겠으나 필자가 있는 멜버른은 그 주변에 지역에 따라 지역마다의 특색을 띠는데, 그 특색을 따라서 독특한 커피를 팔기도 한다.
예를 들면, Footscray과 Springvale이라는 지역들에는 베트남사람들이 많이 상주하며 쌀국수와 반미를 파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그 식당들에서 베트남 연유커피인 café sua라고 불리는 아이스라떼에 연유를 넣은 음료를 팔기도 하며
Oakleigh라는 지역에는 많은 그리스인들이 상주하며 그리스풍의 카페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다. 그리스 카페에서는 다양한 제과류를 판매하며 멜버른중심가에서도 한 번씩 볼 수 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Balaclava라는 지역에는 체즈베 Cezve라는 커피도구를 사용하여 커피를 내려주는 곳을 발견할 수도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이탈리아 커피바는 Pellegrini's Espresso Bar이며 아주 오랫동안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과 디저트를 같이 판매하고 있으며 분위기도 좋고, 많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추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커피가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 멜버른이기에 녹차라떼나 호지차라떼를 구비하고 있는 카페들도 많아지는 추세이며,
Good measure라고 하는 Carlton에 위치한 카페는 몽블랑이 아이슈패너커피를 만들어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멜버른에 특별한 커피문화라고 한다면, 체인점이 없는 게 큰 특징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스타벅스라는 기업은 어딜 가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느 나라에 가도 맥도날드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멜버른에서는 딱 3군데 정도만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마저도 멜버른시티에서만 볼 수 있다. 존재하는 스타벅스들은 잘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인카페를 더 선호하는 것은 명확하다.
그렇다고 해서 대부분의 카페가 그냥 운영되는 것은 아니고, La marzocco 라마르조꼬라는 커피머신은 하이엔드급의 커피머신으로 아주 고가이다.
지금의 한국은 잘 모르겠으나,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가격이 부담스럽기에 대부분의 카페에서 하이엔드급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멜버른의 카페에서는 기본이 La marzocco 라마르조꼬이며 대부분 하이엔드머신 브랜드를 사용한다 Sanremo 산레모, Slayer 슬레이어, 키스반 더웨스턴, Synesso 시네소 등.
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라마르조꼬이며, 중고거래도 활발하게 되고 있는 만큼 대부분 라마르조꼬를 기본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뭐가 멜버른의 특별한 커피문화인가 하면,
호주카페의 운영시간은 6시에서 3시 정도, 늦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하면 4시까지 운영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호주사람들은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일찍 마감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호주사람들의 생활패턴이 호주커피문화를 더 성장시킨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호주사람들은 출근길에 커피를 사러 카페에 들르며, 개개인마다 자기만의 카페가 있다.
단골손님정도가 아닌 일주일에 많으면 5~7번 적으면 3번 정도 자기만의 개인카페에 가서 똑같은 종류의 커피를 구매한다.
개인카페의 오너나 매니저 또는 직원들은 손님들의 이름과 커피를 외우며 관계를 형성하며 그렇게 개인카페는 성장을 해간다. 그
하지만, 고객들의 개개인의 커피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예를 들면, 미디엄사이즈 두유 플랫화이트 설탕 한 스푼 뜨겁게, 라지사이즈 오트밀크 카푸치노 초코파우더 없이, 스몰플랫화이트 저지방우유 Sweetner 두 개 추가, 등 등.
우유의 종류가 최소 다섯 가지고 풀크림밀크, 스킴밀크, 아몬드밀크, 오트밀크, 소이밀크, 그리고 화이트커피도 라떼, 플랫화이트, 숏 마끼아또, 롱 마끼아또, 카푸치노, 매직 다양해서 초창기에는 매우 외우기 어렵다.
그리고 멜버른커피가 자부심이 느껴지는 게 Magic이라는 멜버른만의 커피가 있다.
매직 - 더블샷에스프레소 + 3/2만 채운 플랫화이트.
또한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하나의 전문직으로 자리 잡고 있고, 기본적으로 호주의 최저시급이 높기에 카페에서 일을 해도 생활에 크게 무리는 없으며, 커피를 잘 만드는 것을 제외하고 재고관리와 HR능력, 고객관리 기술을 구비한다면 슈퍼바이저나 헤드바리스타 포지션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호주 멜버른이 커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커피로스터리들이 있는데 다음 편에 소개해볼까 한다.
'What's 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키에 대한 모든 것 ( 내가 아는 ) (1) | 2024.10.25 |
---|---|
호주 (멜버른), 바리스타잡은 어떻게 구할까 ? (0) | 2024.10.23 |
멜버른의 로스터리들 (2) | 2024.10.08 |
멜번의 휴일 (1) | 2024.07.24 |
호주 멜번 카페추천.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