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여행 상반기

필자가 일하는 레스토랑은 연말 3주간 문을 닫는다. 호주의 서비스업에서는 조금은 흔한 일이며, 모두가 이맘때 즈음 여행을 계획한다. 

모나씨의 친구 중 한 명이 브리즈번으로 이사를 갔고, 우리는 그들을 보러 조금은 긴 브리즈번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주 날씨가 맑은 느낌의 브리즈번의 첫 느낌은 좋았다. 가자마자 케미스트리에서 선크림들을 좀 사고, 

 

 

Iconic coffee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와우 너무 불친절해서 놀람 그리고 두 번 다시 안감 :) 

 

 

필자는 여행을 좀 오래간다 싶으면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는 편인데, 분위기도 좋고 볼 만한 것도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는 모나씨랑 Roti place에서 밥을 먹었다. 

 

 

 

맛은 평범하고 기억에 남는 맛도 아니라서, 추천은 안하지만 디저트류인 로티가 엄청 흥미롭게 생겨서 혹시나 다시 가게 된다면 그것만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날이었나, 사우스 뱅크쪽을 갔는데 아주 신기한 도심 속의 비치가 있었다. 

 

필자가 머물던 지인의 숙소에 수영장이 따로 있어서 여기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물도 깨끗해 보이고 주변에 펍도 많아서 부산의 느낌이 조금 났다. 

 

사우스뱅크에는 멜버른 박물관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다른 게 있나 해서 가봤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호주 동물종의 80퍼센트 정도가 퀸즈랜드에서 발견된다고 설명을 해두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모형과 설명을 적어놨다. 필자는 박제된 동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모나씨에게 설명했는데, 모나씨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고 다른 일로 바빠서 혼자서 구경을 했다. 

 

그 후에는 웨스트 엔드쪽으로 넘어가서 지인들과 밥을 먹었는데, 

까먹고 사진을 안 찍었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야키토리류와 일본음식들을 파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었다.

그중에 기억 남는 음식은 토리 차즈케, 닭 육수에 고추냉이를 넣는 국밥느낌의 음식인데 너무 인상 깊었다. 

 

그다음 날은 North stradbroke island에 갔다. 

 

 

Sealink를 이용해서 티켓을 사면되고 성인기준 1인당 20불. 배에 타서 티켓을 사도 되는데, 직원이 온라인을 통해서 사는 게 조금 더 싸다고 했다. 실제로 배 안에서 티켓을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페리 안에 지도를 제공해 준다.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가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가지는 않았는데,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랬는지 너무나 아름다웠다. 

섬안에는 버스가 운영되는데, 배차간격은 20분 정도였던 걸로 기억을 하며 프리패스 개념으로 성인 1명당 1불로 아주 저렴하며 버스 안에서 구매하면 된다. 

 

 

North stradbroke island도 사람이 사는 섬이라서,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있었다. 하지만 콜스나 우월스와 같은 마트는 못 봤던 거 같기도. 

버스를 타다가 중간쯤 내려서 바다구경도 하고, 카페에 들려서 배도 채웠다. ( 주의! - 신호가 잘 안 터짐 ) 

배를 채우고 구글맵으로 주변을 살펴보는데, 캥거루가 서식하고 있어서 캥거루가 너무 보고 싶었다. 

필자는 호주에 5년가량 살았지만, 캥거루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이번기회에 봐야겠다 생각하며 캥거루를 찾으러 갔다. 

 

 

다시 버스를 타고 Point lookout이라고 표시된 곳 쪽으로 갔는데 (위에 지도 참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아마도 종점이었던 걸로 기억함.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아폴로베이의 느낌도 조금 났는데, 그쪽보다는 사람이 훨씬 적어서 더 좋았다.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 캥거루를 멀리서 보긴 했는데, 개인사유지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생각하려는 찰나에,

 

 

집에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는데, 뒤쪽 공터에서 캥거루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이로서 필자의 소원을 성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