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캥거루국 발자취

수만 가지 발차기를 수만 번 찬다는 마음가짐으로

필자는 여전히 호주살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삶에 공백을 조금 채워볼까 싶어서 블로그를 다시 써볼까 한다. 

 

베이커리의 삶을 시작한 지 반년을 넘겼는데, 아주 성대한 꿈을 가지고 왔던 거에 비해서는 역시나 뜻대로는 안 되는 게 삶인가 보다. 

그래서 벌로 인생레슨 다시 받는 중. 

 

 

주로 만드는 것은 소금빵인데, 전체적으로 잘 모르겠다.  왜 한국에서 유행했는지, 어떤 부분이 사람들에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하지만 한국 다녀온 외국분들은 종종 찾으시는 것 같다 :) 

( 그래도 연구하고 잘 맛있게 만듭니다 ) 

 

 

요런 거 저런 거 필자가 오기 전에 있던 거 열심히 만들면서 적응을 끝내고, 새 동네도 원래 살던 동네처럼 편안하고 익숙해졌다. 

 

 

전에 살던 동네는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빅보스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은(?) 필자는 마감시프트 고정이었는데, 자정쯤에 마쳐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에 굥미가 너무 많이 걱정을 했더라지. 

하지만 지금은 일찍 마치고, 치안도 좋아져서 매우 만족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동네에는 매달 3번째 주 일요일에 여는 로컬마켓이 있는데, 베이커리가 7종류? 

육류와 해산물, 팬트리 아이템들과 로컬 팜에서 온 야채들, 심지어 칼을 갈아주는 삼촌들도 오신다.

 

 

새 동네는 산책루트가 아주 많은데, 남쪽으로 15분가량 걸어가면 강이 나오는데 걸어 다니기 좋아서 추천하고 싶다 :) 

 

 

일을 하다 보면 이따금 나의 사랑 야수유키이쉬가 찾아오기도 했다.

전 직장 수쉐프던 야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드니로 떠나고 한동안은 보기 힘들 거 같다. 

잘 지내고 건강하시게 ! 

 

 

이직을 하고나서의 장점은 일이 쉽고 편하며, 여가 시간이 많이 늘어나서 경미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 상시 사용가능한 주방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문자 P처럼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종종 만들곤 한다. 

사워도우 바게트

 

올리브 푸가스
이거는 시티에서 파는중

매일매일 비슷하게 일상이 흘러가고, 똑같은 것을 만들다 보니 

이러한 것들을 왜 배웠고, 어떠한 것을 목표로 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본질이 흐려지는 듯해서 

제목처럼 수만 가지 발차기를 수만 번 찬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가지며 오래오래 해보려고 한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필력이 아주 부족하지만, 다음에는 더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며. 

그 당시, 멜버른에 두쫀쿠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먹는 서당개 굥미의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