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식빵/Sikbbang - 한국/South Korea 학교에 재학 중, 이런 과제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빵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빵은?" 나는 그 과제에 답으로 "식빵"을 적었고, 부가설명을 더했다. "각 나라별로 익숙한 빵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서양의 식사빵과는 다르게 동양에는 식사빵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알고 있으며, 내가 자라온 환경과 기억을 되짚어 봤을 때 가장 쉽게 접했던 빵이 바로 식빵이었다." 식빵은 아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프랑스에는 '팽 드 미(Pain de mie)'라는 빵이 있다. 이 빵은 '속살(크럼)이 많은 빵'이라는 의미로, 부드럽고 촉촉하며 크러스트가 얇아 샌드위치나 토스트에 적합하게 설계된 식사빵이다. Pain de mie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대중화되.. 더보기
브리즈번 여행 상반기 필자가 일하는 레스토랑은 연말 3주간 문을 닫는다. 호주의 서비스업에서는 조금은 흔한 일이며, 모두가 이맘때 즈음 여행을 계획한다. 모나씨의 친구 중 한 명이 브리즈번으로 이사를 갔고, 우리는 그들을 보러 조금은 긴 브리즈번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주 날씨가 맑은 느낌의 브리즈번의 첫 느낌은 좋았다. 가자마자 케미스트리에서 선크림들을 좀 사고,   Iconic coffee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와우 너무 불친절해서 놀람 그리고 두 번 다시 안감 :)   필자는 여행을 좀 오래간다 싶으면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는 편인데, 분위기도 좋고 볼 만한 것도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는 모나씨랑 Roti place에서 밥을 먹었다.    맛은 평범하고 기억에 남는 맛도 아니라서, 추천은 안하지만 디저트류인 로.. 더보기
스위스 롤케이크는 스위스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 스위스롤이라고 알려진 롤케이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스위스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19세기 중부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더 정확하게는 오스트리아나 슬로베니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왜 스위스 롤이라는 명칭이 붙었는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혹자는 이름의 세련됨과 유럽에서 스위스가 가진 이미지를 이유로 들기도 하지만,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스위스롤과 비슷한 제품들이 많은데, 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Yule log와 일본의 도지마롤이 먼저 생각이 난다. Yule log 같은 경우는 장작과 비슷한 느낌을 위해 초콜릿 맛을 자주 표현하고, 외관은 나무껍질 같은 텍스처를 재현하며 크리스마스의 상징성을 더한다. 반면, 도지마롤은 간결함과 신선함을 추구하며,.. 더보기
늦깍이 유학생의 르꼬르동블루 후기 - 설탕공예와 초콜렛공예 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은, 초콜릿과 설탕공예에 대해서 배운다. 그리고 설탕은 모르겠지만, 초콜릿은 아주 많이 다양하게 평생 쓰이기에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을 하는데, 초콜릿 Bonbon과 필링 그리고 코코아버터의 사용방법과 이론에 대해서 배운다. 비벨롯에서 실전부터 했던 필자는 수업이 그다지 어렵지만, 실습과정에서 배웠을 그 당시는 이론자체가 그다지 형성되어있지 않았다. 왜? - 템퍼링을 하는지, 어떠한 온도가 중요한지, 특수한 환경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이때 배웠던 이론은 아직까지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그 후에는 어떠한 초콜릿 공예를 만들기 위해 부속품들을 만든다. 어떠한 부속품들을 만들어야 꽃을 만들 수 있는지, 나무와 같은 텍스쳐는 어떻게 만.. 더보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At 데일스포드 페이스트리 셰프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라고 하면 아이러니하지만, 필자가 현재 일하는 레스토랑은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로 3주간 문을 닫는다. 작년에는 사사프라스로 갔고, 올해는 해외로 나가볼까 했지만 데일스포드와 브리즈번에서 휴일을 즐기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데일스포드로 갔는데, 생각보다는 짧고 길었다. 플린더스역에서 풋츠크레이로 넘어가서 Wonded라는 역까지 Vline 열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한 시간가량 걸렸던 것 같다.그 후에 Vline 버스를 타고 데일스포드로 넘어가야 한다. 10년 전쯤만 해도 데일스포드로 가야 하는 기차가 있었지만, 이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혹시나 필자처럼 뚜벅이로 데일스포드에 가고자 한다면 꼭 마지막은 버스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데일스포드의 첫 느낌은 조용하고.. 더보기
일반적인 밀가루의 구분 제과와 제빵 그리고 요리의 영역에서 다 다른 종류의 밀가루를 사용한다. 어떠한 차이가 존재하냐 하면, 밀가루는 밀의 배유 부분을 제분(빻아서)해서 만든 것인데,  한국에서는 밀가루를 강력분 / 중력분 / 박력분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밀가루의 구성요소에 대해 알아보면전분 (탄수화물) 글루텐 (단백질)수분지방 섬유질미네랄 비타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수화물과 지방, 수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글루텐(단백질은) 밀가루를 나누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Cake flour (박력분) 입자가 아주 고우며 10% 이하의 단백질과 비교적 낮은 함량의 글루텐을 가지고 있어 케이크류와 같이 가벼운 느낌의 제품을 만들 때 용이하다.  Plain flour (중력분)Savoury요리.. 더보기
판나코타/Panna cotta - 이탈리아/Italia 판나코타에 내려오는 전설은 20세기 초 헝가리출신 여성이 피에몬테지역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졌는데, 어떠한 계기로 왜 만들었는지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2002년도 피에몬테지역 주 전통음식으로 지정된 것으로 보아서 이 지역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판나코타는 쉽게 말하면 우유느낌의 푸딩인데 기호에 따라서 과일,카라멜,초콜릿과 같이 곁들여 먹기도 한다. 판나코타의 어원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자면, 판나(panna)는 이탈리아어로 '크림(cream)'을, '코타(cotta)'는 '익힌(cooked)'을 뜻한다. 즉, 판나코타는 '익힌 크림(cooked cream)'이라는 의미이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하지만 크림자체를 가열해서는 판나코타가 굳지 않기 때문에 셋팅에이전트를 필요로 하는데, 현대에 와서야.. 더보기
한천(우뭇가사리) - Agaragar 한천이라고 하는 우뭇가사리목 홍조류, 또 다른 이름은 우뭇가사리. 짙은 적색을 띠는 여러 줄기가 붙어 엉켜있는 모습이다.  우뭇가사리 자체를 섭취하지는 않고 탄수화물을 추출해서 묵을 만들어 섭취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가공하는 과정은 한천의 색을 빼기 위해서 최소 3회 이상 삶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색이 다 빠진 우뭇가사리에 소량의 청주와 물에 담가서 끓인 후에, 우뭇가사리가 녹은 물과 우뭇가사리를 분리한다. 그 후에 우뭇가사리가 녹은 물을 틀에 부으면 우뭇가사리묵이 된다. 만들어진 우뭇가사리묵을 햇빛아래 자연건조하거나 기계를 사용해서 건조 후에 분쇄해서 한천파우더를 만들기도 한다.  우뭇가사리묵은 그다지 따른 맛이 나지는 않지만 아주 낮은 열량을 가지고, 포만감을 주기에 다이어트식품으로 많이 이.. 더보기

반응형